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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약속한 재산기부, 머지않아 할 것"

"어렵다고, 힘겹다고 포기하거나 용기 잃지 말아 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논란이 일고 있는 재산환원과 관련,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지 검토하고 있다. 아마 머지 않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등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서울시장 시절 4년 동안, 그리고 대통령이 된 지금도 저는 월급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써 왔다"며 "이미 약속드린 재산기부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족'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최근 중학생 학생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봤다. 아빠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또 밤 10시까지 미용 일을 하는 엄마도 장사가 안 돼 한숨만 쉰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읽고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며 "국민 모두의 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 어떻게든 이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서울 가락당 농수산물 시장에서 노점상 박부자 할머니를 만났는데 가슴 뭉클했던 것은 그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매일 새벽 나라와 대통령인 저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말씀이었다"며 "이 시간을 빌어 박부자 할머니께, 또 그날 만났던 시장의 많은 상인들께 고맙다는 말씀과 용기를 가지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관심과 용기가 아닌가 싶다"며 "특별히 지금이야말로 가족의 격려가 가장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우리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은 결국 가족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다고, 힘겹다고 결코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며 "정말 힘들어서 하루 세끼도 때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해서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나라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희망을 품고 오늘의 어려움에 투지를 가지고 맞서보자"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지었다.

다음 연설은 12월 29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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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6 4
    미래예측

    기부하지 말고 청와대 나가라
    나가서 그 집에서 살아라.
    달러를 날린 게 무려 70조원인데 수백억원이 지금 대수냐?
    매국노의 계산법은 무서운 것이다.

  • 5 4
    asdf

    MB 뿐만 아니라 사회에 재산환원 해야 할 인간들 많다.특히 정재계에.
    다 거품시대에 거품을 이용해서 서민 등쳐 모은 재산들일진대 이제 거품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돌려 주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 6 5
    측근

    처남과 아직 지분정리가 안되었으니 시간이 걸릴수밖에.....
    꽁수를 기대해 봅시다.

  • 8 4
    재산기부

    재산기부
    아무도 그 재산을 바라지 않습니다.
    기부하실 게획이라는 그집에서 그냥 조용히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건물관리 시키시면서
    오늘부터 사시길바라겠습니다.

  • 11 5
    서명박

    어케쓰면 좋을지 검토를 1년넘게 한다?
    뭔 기부를 1년 넘게 고민할까? 하기싫고 안하겠다는 것과 똑같다, 어쩌면 저렇게 대놓고 거짓말을 잘하는지, 서민을 위한다고? 말이나 저리 거짓부렁 안하면 밉지나 않지, 해도 너무한다. 그래서 부자감세 서민증세에 온통 부자정책인가???

  • 8 5
    cfranck

    통도 크셔라
    머지않아가 혹시 한 백만년쯤 뒤를 말하는거임? 포기했다 이제. 기부 하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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