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약속한 재산기부, 머지않아 할 것"
"어렵다고, 힘겹다고 포기하거나 용기 잃지 말아 달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등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서울시장 시절 4년 동안, 그리고 대통령이 된 지금도 저는 월급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써 왔다"며 "이미 약속드린 재산기부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족'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최근 중학생 학생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봤다. 아빠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또 밤 10시까지 미용 일을 하는 엄마도 장사가 안 돼 한숨만 쉰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읽고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며 "국민 모두의 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 어떻게든 이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서울 가락당 농수산물 시장에서 노점상 박부자 할머니를 만났는데 가슴 뭉클했던 것은 그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매일 새벽 나라와 대통령인 저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말씀이었다"며 "이 시간을 빌어 박부자 할머니께, 또 그날 만났던 시장의 많은 상인들께 고맙다는 말씀과 용기를 가지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관심과 용기가 아닌가 싶다"며 "특별히 지금이야말로 가족의 격려가 가장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우리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은 결국 가족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다고, 힘겹다고 결코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며 "정말 힘들어서 하루 세끼도 때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해서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나라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희망을 품고 오늘의 어려움에 투지를 가지고 맞서보자"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지었다.
다음 연설은 12월 29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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