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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상당기간 아주 낮은 성장할 것"

"급속히 나빠지고 있고 나빠질 게 확실해 금리 대폭인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치인 3%로 1%포인트로 전폭 인하한 배경을 설명하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상당기간 동안 아주 낮은 성장률에 고용도 크게 늘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악의 비관론을 폈다.

자칫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의 표현으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오전 금통위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동안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나눠서 내리는 것은 옳은 정책방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1%포인트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기상황을 보면 세계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몇달 사이에 너무 크게 바뀌었다. 특히 실물경제에서는 지난 6~7월에 보던 지표와 10~11월에 보는 지표는 너무 다르다"며 "현재 경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고 나빠질 것이 상당히 확실한 상황에서 기다린다거나 나눠서 몇 번에 가는 것이 좋은 정책은 아니다"라며 전폭적 금리인하의 불가피성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려면 실제로 각 경제주체들이 거래할때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며 "회사채,은행채 , 기업어음, 은행 예금.대출 금리가 다 내려가야 한다"며 시중은행 등에 즉각적 금리인하를 주문했다.

그는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 우려와 관련해선 "물가는 그동안 환율이나 높은 유가에서 비롯된 상승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나, 고비를 넘어 점차 안정될 것이고 또 수요가 약하기에 내년 하반기에는 한은의 물가목표 이내로 충분히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물가는 지금은 높지만 조만간 안정수준으로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선 "환율상승 및 국제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지난 10월 이후 이미 흑자 전환했으며 내년 경상수지 상당부분 흑자를 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수출도 시원치 않고 수입도 늘지 않아 결과적으로 수지는 흑자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모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이 줄어 생기는 '경기축소형 흑자'라는 의미.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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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1 18
    여기도짜가

    김정일 짜가론으로 돌파해라
    김정일이 붕괴하면 전세계 부동자금이 한반도로 모인다

  • 8 9
    111

    내년상반기에 인플레이션에 대비는 쬐까 해놓았나
    세계각국의 단기토건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원자재값등 상승 인플레이션이발생하죠
    오바마의 녹색에너지를 포장하기 위해서도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

  • 7 12
    111

    마이너스 성장률 -7%
    성장률 완성했어요............
    유동성의 함정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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