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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킬러'는 맹형규?

[여론조사] 진대제는 한나라당 후보 누구에게든 패배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의 구세주로 여기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한나라당의 맹형규 전 의원에게는 패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와, 우리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강금실 킬러'는 맹형규?

<경향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매트릭스가 지난 11~12일 전국의 응답자 19세 이상 1천2백50명 가운데 서울시민(4백9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금실-맹형규 가상대결시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대해 33.7%가 맹형규 전의원을 선택해 31.1%에 그친 강금실 전장관을 앞질렀다.

맹형규 전의원 ⓒ연합뉴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강 전장관이 10%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40대에서는 31.5% 대 39.1%로 맹 전의원이 우세로 역전했고, 50~60대에서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맹 전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강금실-맹형규의 지지율 격차가 2.6%로 표준오차(4.85%) 내에 있기는 하나, 역대선거에서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선거에서 맹형규 전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강금실-홍준표 가상대결에서는 강 전장관이 35.7%의 지지를 얻어 30.8%에 그친 홍 의원을 앞질렀다.

이에 앞서 지난 5~6일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이 서울시민 1천1백5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도, 강금실-맹형규 가상대결에서 맹형규 전 의원이 35.8%로 강금실 전 장관(29.4%)을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었다. <뉴시스> 조사에서는 강금실-홍준표 가상대결에서도 홍 의원이 34.3%의 지지로 강 전 장관(29.4%)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진대제, 한나라당 후보 누구에게든 패배

한편 이날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의 가상대결에서 김의원은 31.7%의 지지를 획득, 19.7%에 그친 진 전장관을 크게 앞질렀다.

진대제 전장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나라당의 2위 후보인 전재희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26.4% 대 27.2%의 근소한 표차로 패배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날 실시된 정당지지도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골프파문의 후폭풍으로 지지율이 17.0%에 그치면서 35.2%의 한나라당에 배이상 뒤처졌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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