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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문건'에 한나라 의원들 강력 반발

홍준표 "여당이 됐는데도 감시받아", 박종희 "사설 정보지 수준"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이 보다가 카메라에 잡힌 한나라당 의원 동향분석 문건에 이름이 나온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7일 이상득 의원이 보던 성향분석 문건에 자신의 이름도 포함된 데 대해 "여당이 됐는데도 감시감독 받는 게 기분 나쁘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8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도청도 당하고 미행도 당하고 통장도 늘 조사당하고 늘 감시 감독을 받아왔지만 기분 나쁜 것은 나쁘다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건에서 자신이 산업은행 민영화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된 데 대해서도 "내가 산은 민영화에 소극적인 건 사실인데 진짜 정확하게 분석했더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문건 출처에 대한 조사 여부와 관련해선 "당무에 관한 것은 당 대표와 사무총장의 소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역시 문건에 거론된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도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건은 당이나 행정부가 아닌 사설정보지 수준의 정보와 사실인식을 담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그러므로 이상득의원이나 안경률사무총장이 함께 열람했다고 하지만 공식채널의 보고가 아님이 분명하다"며 파문 확산을 막으려 애썼다.

그는 "산업은행 민영화 법안은 12월7일 현재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9일 폐회되는 정기국회내에 처리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세 의원을 포함해 정무위 어느 누구도 민영화의 취지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고 문건 내용에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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