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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지도부 회동, 예산 절충 시작

“상속세, 증여세, 근로세 등은 어느 정도 합의”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창조모임 등 여야 3당은 4일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예산안 처리를 위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연석회담을 갖고 절충 작업을 진행중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혜영 민주당, 권경택 선진창조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부예산안 일괄 타결을 위해 비공개 연석회담을 가졌다. 당초 3시 30분 예정이었으나, 각 당 정책위의장간 협상이 늦어지면서 회담도 15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회의 시작 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합의도 안할 것을 뭣 하러 (기자들에게) 오프닝을 공개했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각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정부 감세안과 예산안, 법안심사 문제 등을 논의키 위해 곧바로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앞서 각 당 정책위의장들은 예산안 처리 쟁점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을 알려졌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상속세와 증여세, 근로소득세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은 상속증여세 인하 계획 백지화를 밝혔다.

한편 연석회담이 열리는 동안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와 기획재정위의 조세소위는 활동이 중단됐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회의장을 점거한 상태다. 또 각 당 보좌진들이 혹시 모를 몸싸움에 대비해 대기 중이어서 물리적 충돌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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