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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팀 역대 최다' 5연승 질주

주희정, 20 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급 맹활약

프로농구 안양 KT&G가 주희정의 트리플더븍급 활약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KT&G는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경기에서 주희정이 개인통산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20어시스트를 배달하고 마퀸 챈들러가 혼자 35득점을 쓸어담는 활약을 앞세워 95-83, 12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KT&G와 오리온스는 이날 한국 남자프로농구(KBL)을 대표하는 두 가드 주희정과 김승현을 앞세워 이들의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KT&G는 1쿼터 후반 마퀸 챈들러의 외곽슛이 터지며 29-21로 리드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 전반전을 50-44로 앞선채 마쳤다. 주희정은 전반전에만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KT&G의 외곽포는 더욱 더 불을 뿜었다. 3쿼터 3분56초 터진 황진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챈들러와 이현호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 때 오리온스와의 점수차를 17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KT&G는 그러나 이후 오리온스의 매서운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KT&G는 김승현의 3점포를 앞세운 오리온스의 반격에 휘말려 벌어놓은 점수를 다시 잃어갔고, 오리온스 김일두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3쿼터를 74-67, 7점차로 마쳐야 했다. 4쿼터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오리온스의 타이트한 경기운영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 급기야는 4쿼터 1분49초경 74-74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때 위기에서 KT&G를 구한 것은 역시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빠른 공격으로 오리온스를 몰아친 KT&G는 4쿼터 7분32초경 챈들러가 덩크슛을 오리온스 림에 꽂으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다시 15점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고, 4쿼터 8분25초경 주희정의 20번째 어시스트를 받은 워너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덩크슛을 터뜨려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G는 지난 2005~2006 시즌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인 5연승을 기록하며 8승3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혼자서 무려 2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은 KBL 사상 처음으로 3천700 어시스트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프로농구 역개 한 경기 최다는 김승현이 보유하고 있는 23 어시스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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