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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사 납치한 헤즈볼라에 보복 공격

美 '이란-시리아 책임론' 주장하며 이스라엘 옹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추가 납치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즉각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당연히 "이란과 시리아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감싸고 나섰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대규모 공격 감행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자국 병사 납치에 대한 대응으로 탱크와 항공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레바논인 사상자가 7명에 이르며 교량 3곳도 파괴됐다고 밝혔다. 레바논 당국은 그러나 이스라엘 병사도 6명이 사망했으며 탱크1대도 폭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3명을 사살했으며 2명은 납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에 수감돼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이스라엘의 의지를 시험하려는 세력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대대적 공격을 지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로 진입했으며 보병1개 사단도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美 "이란과 시리아도 책임있다" 주장"

한편 미국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를 강하게 비난하며 이스라엘을 감쌌다.

프레드릭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헤즈볼라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란도  이번  공격과 폭력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는 미국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 없다며 일축하고 오히려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 감행과 함께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의 주택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학교수와 아내 자녀 등 모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번 가자지구 공격으로 야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6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그동안 이스라엘에 우호적 입장을 표명해 오던 영국조차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이 행사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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