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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포동 발사후 추진제 분리, 탄두가 날아갔다"

우리 정부 분석과 배치, "나머지 6개는 정확했다"

북한의 대포동 2호가 우리 정부 분석과는 달리 발사후 추진제를 분리한 뒤 탄투가 날아갔다는 미국측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분리되지 않았다는 우리 군 분석과 달라 향후 분석 관심 집중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10일 미국 정부 소식통 말을 빌어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와 관련, "미국은 미국 위성이 대포동 2호의 발사 직후에 2개의 물체가 발사대 주변에 떨어진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통해 (이 물체들이) 1단째의 신형 보조추진로켓(부스터)과 2단째의 추진체 ‘노동’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대포동 2호에서 약 40초 동안 비행이 확인된 것은 분리된 탄두 부분으로 보이며, 이것도 단거리에서 낙하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정부는 대포동 2호에 구조상의 결함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 북동부 지역의 미사일 실험장에 새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다른 대포동 2호를 북한 측이 즉각 재발사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발사실패에 대해 1, 2단계 추진장치에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재차 설명하며, 다만 발사대 주변에 떨어진 2개의 물체를 놓고 미국 정부내에서도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위성이 촬영한 영상 등을 자세히 분석해 곧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대포동 2호 발사 전후로 발사된 6발의 탄도미사일 '노동'과 '스커드'는 "사정을 제어해 상당한 정밀도로 목표지점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분석은 우리 정부가 대포동 2호가 1단계 추진중인 42초만에 이상을 일으켰고,이후 6분여간 더 날아간 뒤 발사장에서 4백99㎞ 떨어진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힌 것과 다른 상황이어서 정확한 경위와 실패원인에 대한 한.미.일 등 관련국들의 분석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교도통신> 보도는 대포동 2호가 1단계 추진체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성을 이용해 날아갔다고 설명하고 있는 우리 군과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나오게될 분석결과에 따라 우리 군의 정찰 및 분석 능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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