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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한미FTA 저지 11일 하루 총파업

총파업 찬반투표 74.4%로 가결, 9년만의 연대파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이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해 2000년 산별전환 이후 첫 전국 총파업에 들어간다.

언론노조는 7일 총 1백33개 사업장, 1만16백81명(투표율 71%)이 투표에 참여해 8천695명의 찬성(74.4%)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오는 11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언론노조가 지난 2000년 11월 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파업이며, 언론노련 당시인 1997년 1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연대파업 이후 9년만이다.

언론노조는 “이번 2차 본 협상은 6월 1차 본 협상에서 15개 분과 중 11개 분과가 사실상 타결된 점, 통상본부장의 수 차례에 거친 조속한 타결 발언, 9월 3차 본 협상 전후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FTA협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통해 한미FTA가 한국 사회에 끼칠 파장과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조합원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한미FTA의 본질과 실상이 이미 드러났고 정부의 거짓말과 은폐와 조작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가 벌이는 총파업은 헌법 정신과 규정에 따른 저항권의 발동”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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