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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교계 큰 어른 범법자 취급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

어청수 경찰청창 파면과 李대통령 사과 촉구

민주당이 30일 경찰이 전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검문검색 파문과 관련, 이명박 정부를 질타하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등 야당들이 연일 터져나오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에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무도한 일이 벌어졌다. 특정종교에 대한 탄압"이라며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께 위로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어 별도 논평을 통해 "경찰이 불교계의 큰어른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탄 차량을 트렁크까지 열며 강제검문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이 말막까지 했다"며 "경찰이 외출을 하시던 불교계의 큰 어른을 범법자 취급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경찰은 단순사고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찰에 출입하는 신도들에 대한 불법검문을 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어청수 경찰청장의 지시나 명령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로 특정종교 편향성이 불러온 예고된 종교탄압"이라며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사퇴함으로써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찰의 위신을 세우고,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을 촉구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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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4 12
    배신자

    청수씨, 야당에 젖갈탄을 선물해라
    부안에선 잘했다 칭찬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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