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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지율 14.1%로 폭락, 호남기반 붕괴

[KSOI 여론조사] 78% "열린우리당, 새 틀 만들어야"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호남 지지층의 대거 이탈로 취임후 사상최저인 14.1%로 급락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도 12.0%로 추가 하락했다.

문화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7일 실시해 29일 발표한 정기 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는 14.1%로 나타났다. 이는 정기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5월 이후 최저치이며, 5.31지방선거후 6·13조사때의 18.2%보다도 4.1%포인트 더 빠진 수치다.

특히 전체 지역 가운데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지난번 조사때보다 13.0%포인트나 급락해 가장 지지율 이탈이 높으면서 호남 지지도가 23.1%로 급락, 노무현 대통령 탄생의 토대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근태 의장 체제가 출범한 열린우리당 지지도 역시 12.0%로 정기조사 이래 최저이다. 이 역시 지난번 조사때의 15.1%보다 3.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에 한나라당 지지도는 45.9%, 민주노동당 7.8%, 민주당 6.9%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나라당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0%가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43.9%가 ‘과거의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틀 유지속 자기혁신’(20.0%)보다 ‘현재 틀로는 안되니 새로운 틀을 만들라’(72.8%)는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아, 정계개편 요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요구에 대해선 찬성 46.1% 반대 40.3%로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앞질렀다. 또 외국어고의 입학 자격을 주변 지역거주자로 제한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1%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17.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부정책에 대한 절대불신의 표현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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