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경찰관 기동대 출범은 백골단 부활"
"얼마나 끔찍한 메가톤급 폭력 난무할지 아찔"
대책회의는 경찰관 기동대 출범과 관련, "이미 지난 3월 15일 어청수 경찰청장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시위현장에서 경찰권의 적정한 행사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전경 대신 경찰관으로 구성된 체포전담 부대를 신설, 불법시위 현장의 전면에 배치할 방침'이라 했다"며 "또한 경찰청은 지난해 말 경찰관 기동대에 대해 각 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내려 보내 '특히 집회·시위 관리 분야에서 메가톤급 폭발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스레 밝힌 바 있다"며 "체포전담 부대의 신설은 사실상 백골단의 부활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백골단은 지난 80~90년대 시위 현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잔혹하게 폭행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심지어 백골단의 폭력에 의해 당시 명지대 학생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맞아 숨지는 비극까지 벌어졌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지금까지 촛불시위에서 보여줬던 폭력도 모자라 '메가톤급' 진압을 하겠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끔찍한 “메가톤급” 폭력이 난무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촛불시위에 참여한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살인적 진압’도 모자라 아예 백골단처럼 ‘80년대식’ ‘살인진압’을 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백골단처럼 경찰 폭력에 의존했던 독재 정권의 말로를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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