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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개인은 기부하는데 美정부는 해외지원에 인색"

해외 지원금 20억 달러 삭감할 듯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선사업을 위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히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백10억 달러를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나선 반면, 미국정부의 해외지원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게이츠 회장과 버핏 회장의 자선 사업에 대한 열의에 비해 미국 정부의 해외지원은 인색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장관은 "버핏 회장이 기부를 약속한 3백10억 달러는 미국의 해외지원액을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정부의 인색함을 비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미 국가예산의 25%가량이 해외지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쓰는 돈은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콜린 파원 전 국무장관도 미 의회가 해외 지원금액을 삭감하는 데 대해 "돈을 써야지 줄일 부문이 아니다"며 올브라이트 장관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에드먼드 지암바스티아니 합참부의장 역시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민들을 기쁘게 하려고&nbsp; 예산을&nbsp; 책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FT>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7년도 해외 지원 예산으로 올해보다 15% 가량 많은&nbsp; 2백7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미 의회는 지원 금액을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 하원도 이미 약 20억 달러의 해외지원금을 국내 예산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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