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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공습-진격 시작

이스라엘군 납치에 즉각 무력대응 나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에 감금된 팔레스타인인 석방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하고 납치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폭격 및 진격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이스라엘은 27일 가자지구에 위치한 두 개의 교량과 발전소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의 동작이 멈췄다.

이스라엘은 추가 공격을 위해 가자시티 부근 사쟈이에 마을에 약 3천명의 지상군 병력과 무장차량, 헬기 등을 준비시키고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려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스라엘 병력은 불도저를 앞세워 가자지구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통하는 주요 도로에 흙과 철조망을 이용해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25일 팔라스타인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길라드 샬리트 상병의 석방을 요구하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이번 충돌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25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인민저항위원회(PRC)의 남부 가자지구 케렘 샬롬 인근의 이스라엘 군 초소 기습 공격.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2명과 무장단체원 2명이 사망했으며 이 과정에 샬리트 상병이 납치됐다. PRC는 샬리트 상병의 납치를 발표하면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들을 석방하면 인질을 풀어주겠다는 요구조건을 밝혔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그러나 PRC 요구를 즉각 거부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 직접 인질을 구출하겠다고 밝혔고, 27일 실제로 팔레스타인 폭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폭격과 동시에 샬리트 상병을 구하기 위한 물밑 협상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며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샬리트 상병 석방을 위해 이미 협상 팀이 가동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 2TV 방송도 샬리트 상병 석방을 위한 국제적인 중재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집트 관리도 하마스 관리들과의 석방 협상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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