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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대한민국'은 생각만 해도 전율 오는 네 글자"

[미니홈피 글 전문] "나는 의식 있으나 무식한 딴따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동해 광고를 실은 뒤 국내 네티즌들로부터는 뜨거운 찬사, 일본 네티즌들로부터는 협박 메일을 받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11일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이 광고를 싣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장훈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딴따라 김장훈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에서 "대한민국은 우리가 모두 그렇듯 내가 태어났고 사랑하고 생각만해도 전율이 오는 네글자"라며 "누구를 윽박지르기도 싫고 또 이놈저놈한테 시달리기도 싫은 그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내 나라"라며 자신의 조국관을 드러냈다.

그는 <뉴욕타임스> 광고게재후 잇따른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이유와 관련, "저는 의식은 있으나 무식하다는 생각때문이었다"며 "이 일은 나랏일인지라, 저 같은 사람이 말할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라며 그다운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사실,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그렇듯 저두, 동해나 독도, 고구려문제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다만, 마음속에 분노는 치미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참 많이 고민했다"며 평소 일본과 중국의 영토-역사 도발에 분개해 왔음을 밝힌 뒤, "가수인데도 연예란보다는 국제적 문제나 경제, IT과학란을 흥미로와하기에 자연스럽게 반크와 서경덕이라는 대한민국홍보운동가분들을 몇 년전에 알게 되었다.누가 시킨 것도 아니요, 그 일이 원래의 직업도 아니요,어디서 후원이 시원하게 오는 것도 아니요..."라며 자신이 후원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는 단지 그분들의 조력자이며 친구일 것"이라며 "원컨대, 오랫동안 동반자를 꿈꾸구요.."라고 말해, 앞으로도 후원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안창호선생님 말씀대로 그것이 부국강병할 길이겠죠.. 그러면 시달림도 없겠죠..힘든 날들..극복하세요!"라는 격려로 글을 끝맺었다. 광우병 사태때도 분연히 광화문 촛불무대에 섰던 김장훈다운 마지막 멘트였다.

다음은 김장훈의 미니홈피 글 전문.

안녕하세요. 대한민국딴따라 김장훈입니다.

대한민국 딴따라는 저를 소개할 때 가장 쉽고 정확한 소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모두 그렇듯 내가 태어났고 사랑하고 생각만해도 전율이 오는 네글자구요.누구를 윽박지르기도 싫고 또 이놈저놈한테 시달리기도 싫은 그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내 나라죠.

그리고 딴따라는,저의 숙명이자 자아실현의 장이자 밥을 벌어먹게 해주는 저의 직업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딴따라라는 말은 이런 단순함보다 몇백배는 많은 의미를 증폭시킵니다. 그 말은 다른나라가수들이 절대 겪지못하는 애환과 아픔,또 격한 열정과 기쁨이 있죠. 만일 제가 대한민국이 아닌 곳에서 가수를 했더라면 분명 지금과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 테죠..(일템,태국가수이거나 우루과이 가수면 이렇게 살았겠습니까?ㅋ) 그저 푸른하늘 보며 이런 세상번뇌없이 즐겁게 음악만 했을 수도 있고..(저의 성향상,난봉꾼으로 살았을지도..아니면, 스왈로우..?ㅎ)

오늘 하루를 살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였는데요,음..하루종일 인터뷰요청이 있었습니다. 물론 동해와 독도 관련이었죠.

그저 몇마디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하지 않았구..못했습니다.그 이유는, 저는 의식은 있으나 무식하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저 개인의 일이라면야 실수할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사과도 하고,다시 웃을 수 있고..그런 게 우리의 삶이겠지만,

이 일은 그런 사안이 아닌지라..나랏일인지라, 저 같은 사람이 말할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examination했습니다.(고사했다는 거죠..ㅋ)

(그리구,워낙 말이 경솔한 면이 심해서 민폐를 많이 끼칩니다..ㅎ이렇게,글이 나아요..고칠 수 있잖아요..)

지금은..오랫동안 의식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하고,또 꾸준히 행동해온 반크의 박기태단장님이나 서경덕씨 같은 분이 얘기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사람 모두가 그렇듯 저두,동해나 독도,고구려문제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다만, 마음속에 분노는 치미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수인데도 연예란보다는 국제적 문제나 경제, IT과학란을 흥미로와하기에 자연스럽게 반크와 서경덕이라는 대한민국홍보운동가분들을 몇 년전에 알게 되었습니다.누가 시킨 것도 아니요, 그 일이 원래의 직업도 아니요,어디서 후원이 시원하게 오는것도 아니요..

그저 대한민국사람이라는 ?과 애정 하나로 전 세계에 한국 알리는일을, 그것도 과격하지 않게..너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심지어 세련되게..그 일들을 하는 그 분들께 정말 매료되었고 또 그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그래서 반크를 찾아가 홍보대사를 자청했고 약1년여의 심사(ㅎ)끝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나야할 사람은 꼭 만난다는 말대로 (혹시 이 말이 대마도에서 유래된 말은 아니겠죠?ㅋ) 올 봄 서경덕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분노로 내재돼 있던 그 일들을 이제 그분들의 도움으로 표출하게 되었구요..저는 단지 그분들의 조력자이며 친구일 껍니다.

원컨대, 오랫동안 동반자를 꿈꾸구요..제가 그분들처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시간을 많이 쏟는 것도 아니될 일입니다. 저는 딴따라니까요..열심히 노래하고 무대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고..그게 저의 본연일 테구, 이렇게 친구로써 또 대한민국딴따라로써 조금씩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행복이죠.. 많은 분들의 응원을 맘에 깊이 새기며 그 모든 감사를 노래와 무대로 갚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내고..또 세상에 없는 세상..'무대'를 살아내고..가끔씩 치미는 분노를 허탈한 웃음으로 가리며.. 참~ 시간은 빨리도 갑니다.그니까 각자자리에서 더 열심히 잘~살자구요..

안창호선생님 말씀대로 그것이 부국강병할 길이겠죠.. 그러면 시달림도 없겠죠..힘든날들..극복하세요!

대한민국딴따라 김장훈올림

추신..

참~가끔씩 일이 이렇게 될 때면 꿈꾸는듯한 게, 제가 아는 저는 천상, 날건달 스타일인데..ㅋ왜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저..아시는 분들은,아시잖아요..ㅎ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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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DqLmqL-SmsM
    단결과 결속!!

  • 40 52
    최정

    김장훈씨의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김장훈씨의 글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때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냥 여행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좀 허무하고 의미 없을 것 같아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가지 의미있는 것(김장훈씨에 비하면 하찮은 일이겠지만)을 하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빨리 일본 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기대됩니다.

  • 70 35
    ㅠ.ㅠ

    대통령은 일본의 과거사 거론 않겠다고 발언하고
    김장훈은 사비들여서 동해,독도 광고까지 내고;; 도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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