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모차 부대? 진짜 부모인지 의심스러워"
권영세 "광기 어린 시위꾼들에 의한 폭력시위"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에서 촛불은 어디가고 흉기들만 난무하고 있다. 아무런 의사능력이 없는 애기를 방패삼아 물대포 막겠다는 일부 시위참가자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시위, 이런 집회를 더 이상 촛불집회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광기 어린 시위꾼들에 의한 폭력 시위"라며 "과거 촛불집회라면 당연히 보호하고 거기 나온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이런 광기어린 폭력집회에 대해서는 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자체에 대해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응징해서 스스로 보호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민주당에 대해서도 "불법집회에서 경찰과 야당의원 사이에서 누가 먼저 때렸냐는 진실게임이 있는데 참 한심스럽다. 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회라는 갈등 해소의 장을 무시한 채 불법 폭력세력 뒤를 쫓아다니다가 거기서도 별 환영을 받지 못한 채 이런 시비를 벌이는 것은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태"라며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하면 모를까 계속할 생각이라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서 그 열정으로 국회 안에서 문제 풀어야 한다"며 등원을 촉구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쇠고기 문제는 사실상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할 만큼 했다"며 "불법 짝퉁 촛불시위는 절대 안된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최근 집회에서는)촛불 정신은 사라지고 정치투쟁을 하는 깃발만 난무하고 있다"며 "불법 짝퉁시위는 그들만의 초라한 촛불로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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