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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박미석 명예훼손, 미안"

박미석의 법적 대응 방침에 "미흡한 보도였다" 사과

<중앙선데이>가 15일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관련 보도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중앙선데이>는 이날자 사고를 통해 "6월 8일자 1면 <"박영준, ‘정두언의 박미석 관련 얘기는 인격살인'">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정두언 의원 인터뷰 관련 보도 중 박영준 청와대 비서관을 인용하여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인사청탁을 한 장본인으로 실명 확인한 바 있다"며 "이 기사는 결과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이 미흡한 보도였으므로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중앙선데이>는 이어 "관련 보도로 인하여 박미석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하여 미안한 뜻을 밝힌다"며 박 전 수석에게 공개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박 전 수석은 해명자료를 통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차마 글로 옮기기에도 부끄러운 언행과 함께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정 의원이 (<조선일보>와) 인터뷰 당시 실명으로 특정인을 언급한 적이 없고, 박 전 수석의 실명을 확인해 줬다고 보도된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또한 인터뷰 자체를 하지 않았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해당 언론사가 보도하기 전에 자신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앙선데이>를 비난한 뒤,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정정보도청구, 손해배상소송, 고소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7일 보도를 통해, 정두언 의원이 지난달 1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고위 공직자는 내게 이렇게 접근하기도 했다. 하도 밥 먹자고 졸라서 나가보니'오빠, 나 이번에 안 시켜주면 울어버릴 거야~잉. 알았지~잉'이러더라. 이런 사람을 A비서관과 B비서관이 합작해 고위직에 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선데이>는 이를 받아 다음날인 8일 박영준 전 비서관의 발언을 인용 "정 의원이 '강부자' '고소영' 내각을 내 책임으로 돌리면서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거론한 대목은 인격살인에 해당한다. 비열한 짓이다"라며 '오빠' 발언의 장본인이 박 전 수석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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