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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 "대포동 2호는 군사용 미사일"

여론조사 결과, 국민 55% "신중한 대응해야"

국민의 73%는 발사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군사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20 ~21일, 전국 유권자 4백6명을 대상으로 대포동 미사일이 군사용인지, 아니면 인공위성 발사체로 보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1%가 미사일일 것이라고 대답했고, 인공위성 발사체로 보는 사람은 7.6%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인공위성 발사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일본은 군사용 미사일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일반 여론은 정부 입장과 상반된 것이라 주목된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55.3%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35%는 주변국들과 공조하여 강경대응 할 것을 주문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대응책 마련도 크게 달라졌는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74.5%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강경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49%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고, 여성과 연령이 높을수록 강경대응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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