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한미FTA 저지 7월 총파업 단행”
7월 초 찬반 투표 거쳐 10일~14일 전면 총파업 예고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열리는 7월 초 전 조합장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2차 본협상이 시작되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또한 파업 기간인 12일에 열리는 한미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해 반FTA 저지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언론사의 연대 총파업은 기업별 노조 체제였던 지난 1996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 1999년 통합방송법 제정과 관련해 이뤄진 적이 있지만 산별노조로 전환해 언론노조를 출범시킨 2000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노조, 출범 이후 첫 총파업 투쟁 선포
언론노조는 21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구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동자 파업투쟁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나서는 언론노조의 입장과 향후 투쟁 일정을 밝혔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한미FTA는 어떤 방식으로 체결되든 우리가 지금까지 목숨걸고 지켜온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전 조합원의 총파업으로 반드시 협상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사회양극화 심화는 물론 언론에 있어서도 지상파 방송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 허용으로 ‘지상파 방송의 무료.보편적 공공서비스’와 ‘통신을 통한 방송진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방송과 언론의 공공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것으로 절대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이 아니면 누구도 영원히 막을 수 없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FTA는 역사적 퇴보의 결정판이자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그러한 대재앙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거짓과 기만의 도구로 내어줄 수 없고 이것이 우리가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파업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언론노조는 “한미FTA를 저지하는 것은, 이를 위해 언론을 바로세우는 것은 이 시대 언론노동자들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십자가”라고 사상 첫 총파업에 대한 강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KBS.MBC.SBS.EBS.YTN, 아리랑 등 방송사 지부를 비롯해 한겨레.경향신문. 헤럴드미디어 등 신문사 지부 등 주요 언론사의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내 언론계가 한미FTA에 갖고 있는 위기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참여정부, 차라리 남은 임기 아무일도 하지 말아달라”
진종철 KBS 본부 위원장은 “참여정부가 아래로부터의 개혁과 위로부터의 개혁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남은 임기 안에 돌파구를 찾은 것이 이 정권의 마지막 악수가 될 한미FTA”라며 “(FTA)가 체결되면 정권에서 물러난 이후 청문회에서 올라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MBC본부 위원장도 “한미FTA는 양극화를 심화시켜 상위 2%가 나머지 98%의 삶을 빨아먹는 빨대를 꽂는 꼴”이라고 말했다.
최상재 SBS본부 위원장은 “미국에게 경제주권과 정치.외교.국방주권마저 내줄 FTA를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남은 임기동안 제발 아무일도 하지 말아 달라”고 현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각 언론사의 투쟁 및 지지발언에 이어 최상재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한 후 공개질의서를 접수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실로 향했지만 도보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경찰에 의해 막혀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 돌입에 앞서 1일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FTA저지를 위한 문화제’를 비롯해 12일 2차 범국민대회에서 연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2차 본협상이 시작되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또한 파업 기간인 12일에 열리는 한미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해 반FTA 저지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언론사의 연대 총파업은 기업별 노조 체제였던 지난 1996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 1999년 통합방송법 제정과 관련해 이뤄진 적이 있지만 산별노조로 전환해 언론노조를 출범시킨 2000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노조, 출범 이후 첫 총파업 투쟁 선포
언론노조는 21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구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동자 파업투쟁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나서는 언론노조의 입장과 향후 투쟁 일정을 밝혔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한미FTA는 어떤 방식으로 체결되든 우리가 지금까지 목숨걸고 지켜온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전 조합원의 총파업으로 반드시 협상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사회양극화 심화는 물론 언론에 있어서도 지상파 방송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 허용으로 ‘지상파 방송의 무료.보편적 공공서비스’와 ‘통신을 통한 방송진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방송과 언론의 공공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것으로 절대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이 아니면 누구도 영원히 막을 수 없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FTA는 역사적 퇴보의 결정판이자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그러한 대재앙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거짓과 기만의 도구로 내어줄 수 없고 이것이 우리가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파업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언론노조는 “한미FTA를 저지하는 것은, 이를 위해 언론을 바로세우는 것은 이 시대 언론노동자들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십자가”라고 사상 첫 총파업에 대한 강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KBS.MBC.SBS.EBS.YTN, 아리랑 등 방송사 지부를 비롯해 한겨레.경향신문. 헤럴드미디어 등 신문사 지부 등 주요 언론사의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내 언론계가 한미FTA에 갖고 있는 위기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참여정부, 차라리 남은 임기 아무일도 하지 말아달라”
진종철 KBS 본부 위원장은 “참여정부가 아래로부터의 개혁과 위로부터의 개혁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남은 임기 안에 돌파구를 찾은 것이 이 정권의 마지막 악수가 될 한미FTA”라며 “(FTA)가 체결되면 정권에서 물러난 이후 청문회에서 올라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MBC본부 위원장도 “한미FTA는 양극화를 심화시켜 상위 2%가 나머지 98%의 삶을 빨아먹는 빨대를 꽂는 꼴”이라고 말했다.
최상재 SBS본부 위원장은 “미국에게 경제주권과 정치.외교.국방주권마저 내줄 FTA를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남은 임기동안 제발 아무일도 하지 말아 달라”고 현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각 언론사의 투쟁 및 지지발언에 이어 최상재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한 후 공개질의서를 접수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실로 향했지만 도보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경찰에 의해 막혀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 돌입에 앞서 1일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FTA저지를 위한 문화제’를 비롯해 12일 2차 범국민대회에서 연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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