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도 연행, "나도 20년만에 맞아봤다"
"경찰라인 안으로 들어가보니 경찰 무차별 가격"
진 교수는 경찰의 이 날 새벽 4시 청와대 앞 시위대를 진압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다 일부 시위대와 함께 연행됐다.
진 교수는 이 날 연행돼 강남경찰서로 향하던 전경 버스 안에서 <라디오21>과 전격 인터뷰를 갖고 연행 당시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닭장차에 앉아 있고 (이 차량에는) 모두 15명이 연행된 상태"라며 "강남서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신과 함께 연행되는 15명의 시민들의 상태에 대해 "한분이 다쳐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신음 소리를 내는 등 지금 빨리 병원으로 호송해 가야할 것 같다"며 경찰에 맞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연행 과정에 대해선 "경찰과 시민들이 몸싸움하는 중이어서 카메라와 다른 스텝들은 못 들어가고 저 혼자만 무선 마이크를 들고 들어갔다"면서도 "밖에서 볼때는 아무 이상없는 것 같았지만 경찰라인 안으로 들어가면 무차별 폭력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거의 20년만에 맞아봤다"며 "얼굴을 좀 가격 당했다"고 경찰의 폭력 진압을 개탄했다.
그러자 <라디오21> 생중계 앵커를 맡은 노혜경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많이 다치신 거냐, 걱정된다"고 진 교수의 부상 정도를 물었다. 진 교수는 그러나 "괜찮다"며 "옛날에 맞은거에 비하면 맞은 거도 아니죠"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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