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창준 전 하원의원 "버시바우 잘못했다. 그러면 되나"

"한국의 강력한 걱정이 다우너 식용도축 금지시켜"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이 22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에게 항의 전화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버시바우 대사의 경솔함을 꾸짖었다.

김창준 전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버시바우의 항의 전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버시바우가 원칙적으로는 외교통상으로 이렇게 할 수가 없고 미리 전화해서 대면을 요청하든가 이래야 하는 것인데. 아마 자기 생각에는 친하니까, 자주 만나서 친한 사이니까, 친한 사이는 또 그럴 수도 있죠"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손 대표가 친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하자, 김 전의원은 "아, 그랬어요. 버시바우 쪽에서는 친하게 생각하고 전화를 덜컥 한 것 같은데, 민망하겠네. 친하지 않은 걸 친하게"라고 당혹감을 나타낸 뒤, "그거 본인이 실수한 거니까 그걸 갖고 크게 무슨 마치 미국 정부가 그렇게 압력을 넣는다고까지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버시바우의 개인적 실수일뿐 미국정부의 뜻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약간 좀 경솔하게 욱해 갔고 한마디 한 거지, 그게 미국 정부의 뜻은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라며 거듭 개인적 실수임을 강조한 뒤, 개인적으로 했든 어쨌든 잘못한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물론이죠. 잘못했죠. 그러면 되나 그게"라고 답했다.

한편 김 전의원은 미 농무부가 다우너(앉은뱅이 소) 식용도축을 전면금지키로 한 데에는 한국의 비판여론이 큰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문에는 그렇게 한국이라는 말은 안 썼지만. 마침 이때에 다우너를 더 이상 도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강력히 걱정한 데에 대한, 하나의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거라고 해도 좋겠다"며 "다우너가 쓰러지는 것을 카메라에 찍힌 것을 한국 사람들이 보고, 거기에 대해서 우려 안 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다우너를 불법으로 더 이상 도살 안 하기로 발표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영향을 끼쳤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