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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밥할머니 폭행에 '대시민 사과'

폭행 직원 용업업체와 계약 해지

김밥 할머니를 서울시 용역직원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 서울시가 19일 폭력을 행사한 용역직원이 소속된 용업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방태원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명의의 '대시민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런 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셨을 할머니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놀람을 금치 못하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가해자 고발과 해고, 용역업체 계약 해지 조치 등의 조치를 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시 관계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 시민 사과문 발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오 시장이 앞서 숭례문 화재때는 자신의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명의로 사과를 발표한 데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오 시장에게 뉴타운 공약 파문에 이어 또하나의 정치적 타격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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