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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16개월 연속 증가세

5월 7.6% 증가. 2001년 첫 조사후 최장기 증가세

가전.의류 제품이 2006 독일 월드컵과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 등의 특수를 누리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무더위가 원인. 대형마트도 3개월 연속 증가세

19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5월중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6%, 7.6%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백화점 매출은 작년보다 7.6% 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자부가 2001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곳을 대상으로 매출동향을 조사한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지난 2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3월 2.1%, 4월 3.1%로 증가세가 확대되다 2.6%로 다소 둔화됐으나,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은 1월 11.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후 2월 5.3%로 낮아졌다가 3월 6.3%, 4월 8.2%로 높아졌지만, 5월에는 7.6%로 주춤거렸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 모두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증가율 자체로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월드컵 시청을 위한 대형 TV 등 가정용품 및 의류제품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로 인해 여름 침구류 등의 판매가 증가해 가정.생활(7.4%), 식품(2.8%)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매출액이 늘어났다.

백화점에서는 명품(20.7%) 부문이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드컵 특수로 인한 가전제품(PDP-TV, LCD-TV) 등의 가정용품(6.4%)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또한 여름 패션용품 행사를 통한 남성 정장(6.7%) 및 여성 정장(6.5%)의 판매 증가 등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대형마트의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0.9%, 1.6%로 증가했다. 백화점은 구매고객수가 1.7% 감소한 반면 구매단가는 6.9% 증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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