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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FIFA "한국팀의 중심에 박지성 있었다"

FIFA, 박지성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

"‘맨 오브 더 매치’ 박지성."

18일 밤(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독일월드컵 예선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한 직후 FIFA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날 동점골을 성공시킨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맨 오브 더 매치’, 즉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해서 발표했다. 지단 등 프랑스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제치고 박지성이 왕좌에 등극한 것이다.

박지성은 이 날 우리 대표팀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장, 수비적인 저술을 편 전반전에는 전방에서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한편, 간간이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돌파를 시도하는 등 한국팀의 에이스로서 팀이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공수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후반 들어 설기현이 투입되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겨 설기현-조재진-박지성으로 이어지는 동점골을 성공시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펼쳐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그랬듯이 멋진 동점골을 선사하며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별’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FIFA 기술연구그룹의 요제프 벵글로스 위원은 "전반전은 프랑스가 장악했지만, 후반전에는 대한민국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박지성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여러 차례 공간을 만들었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에 손색 없었다"고 격찬했다.

박지성은 앞서 지난 13일 토고와의 경기에서도 토고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경 전광석화 같은 중앙돌파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이끌어냈고, 그가 얻어낸 프리킥은 ‘아시아의 베컴’ 이천수가 멋진 동점골로 연결시켜 경기분위기를 일순간 우리 쪽으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세계적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으로 뛰며, 아시아의 축구스타에서 세계의 축구스타로 발돋움한 박지성. 그가 오는 23일 있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한국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또 다시 보여줄 것을 모든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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