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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통일대축전 14일 개막

광주 전역, 14~17일까지 열려

6.15공동선언발표 여섯 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 해외 동포가 함께하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광주에서 연다.

2000년부터 한 해씩 번갈아 개최했던 민족통일대축전은 지난 해 6.15 다섯 돌과 광복 60돌이 겹쳐 6.15행사는 평양에서 8.15행사는 서울에서 열렸었다.

특히 지난 해 8.15민족대축전은 2백여명의 북측대표단과 1백50여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가해 최대 규모 행사로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축전에는 남측에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13명의 당국 대표단과 3백여명의 민간대표단, 북측에서는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이 이끄는 20명의 당국 대표단과 1백28명의 민간 대표단이 참석한다.

2005년 광복 60돌을 맞아 남북 대표단이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까지 한반도기를 들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6.15남측본부


민간 대표단은 남측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백낙청 6.15대축전 행사위원회 상임대회장이 맡았고 북측은 최근 한나라당의 입국거부 요구로 논란을 빚었던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맡았다.

축전은 북측대표단이 오전 11시 광주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남측 대표단의 환영식을 거쳐 오후 4시에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해 보수단체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민족화해의 상징적인 의식’으로 현충사를 방문했던 북측 대표단의 두 번째 국립묘지 참배이다.

남북 당국.민간대표단과 국내 참관단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개막식에는 6.15공동선언의 당사자로 이달 말 재방북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 일정이 잡혀있어 남북 양측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전은 15일 민족통일대회, 노동.농민.청년학생 등 부문별 상봉행사, 16일 폐막식 및 기념공연과 환송연회로 이어지고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관한 후 오후 4시 북측대표단의 출국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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