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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변양호 대표 구속영장 청구

현대차 비리사건 관련 억대금품 수수혐의

현대차그룹 비자금 용처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박영수 검사장)는 13일 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변 대표가 현대차 비리사건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뇌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변대표의 구속 여부는 1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변대표는 그러나 일체의 금품 수수혐의를 강력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은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대표의 진술만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져, 법원의 영장발부 여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변대표는 재경부 금융정책정국장을 지내던 2001∼2002년께 현대차측 브로커로 활동한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위아와 아주금속㈜의 부채 탕감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오전 변대표를 금품수수 혐의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 소공동 보고펀드 및 보고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김동훈씨는 현대차측으로부터 41억6천만원을 받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임직원 등을 상대로 부채탕감 관련 로비를 벌인 혐의(특가법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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