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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 3년 연속 개막전 4번타자

라이벌 라미레스와의 4번 경쟁에서 승리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3년 연속 개막전 4번 타자로 나선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8일 "이승엽이 오늘 센트럴리그 개막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이 센트럴리그 개막전 4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지난 2006년 요미우리 입단 후 3년 연속이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려왔다. 따라서 올시즌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3년 연속 개막전 홈런에도 도전하게 된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30홈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하기는 했으나 정작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벌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팀의 재팬시리즈 진출 실패를 지켜봐야 했고, 이승엽은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지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통해 타선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요미우리는 지난 오프 시즌에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강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영입, 이승엽과 4번타자 경쟁을 유도했으나 라미레스가 시범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 사이 이승엽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8년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하라 감독의 마음은 이승엽으로 기울고 말았다.

그 결과 28일 야쿠르트와 개막전을 갖는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는 3번 타자 오가사와라, 4번 타자 이승엽, 그리고 5번 타자 라미레스로 구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은 지난 27일 야쿠르트와의 개막 3연전을 위해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는 모두 마쳤다. 4번 타자라는 기대에 1년간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1년 내내 요미우리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저녁 3년 연속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해 3년 연속 개막전 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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