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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의원, 한나라 최초로 "F15 도입보류해야"

"사고 책임도 국내업체 아닌 미국이 져야 마땅"

한나라당의 황진하 의원이 F-15K 추락사고와 관련, 한나라당 의원으로선 최초로 F-15K의 도입을 보류해야 하고, 조사결과 기체나 엔진 결합 때문으로 밝혀지면 FX(차세대전투기)사업 자체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군 출신의 황의원은 12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F-16K 도입 여부와 관련, "개인적으로 일단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도입한 지 일 년도 못 되는 상황에서 시험운행 중이던 전투기가 아직 불분명한 이유 때문에 추락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황 의원은 "물론 우리의 공군력 증강 차원에서도 예정대로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란이 나올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애시당초부터 문제를 분명히 파악을 하고 사업 진행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라며 "만약 기체결함이나 엔진결함 문제가 분명히 나온다면 FX사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한나라당 차원의 대책과 관련, "오늘(12일) 출근을 하면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토의를 하려고 한다"며 "FX사업에 대한 문제, 항공기 사고가 자꾸 일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를 따져 묻고 정부에 분명한 대처를 세울 수 있도록 촉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또 F-15K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사가 엔진결합 책임을 우리나라 방산업체에 떠넘기려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 사고가 났던 비행기는 최초에 GE사가 완전히 다 생산한 것을 S사가 구입을 해서 장착을 시켰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완전히 조립생산한 것을 S사가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GE사가 보상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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