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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단 80명 오늘 개성공단 방문

미.중.러 등 주요국 대사 포함. 일본 대사는 불참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를 포함한 80명의 주한 외교공관장들이 12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인 개성공단을 방문해, 이를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까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개성공단 비판적 시각 지속 여부 주목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들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동행하며, 개성공단 사업을 총괄 지원하고 있는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이 직접 안내를 맡는다.

80명의 주한 외교단에는 버시바우 미국대사를 포함, 닝푸쿠이(寧賦魁) 중국 대사, 글레브 이바센초프 러시아대사 등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기념공원(UNMCK) 등 주한 국제기구 대표들도 포함됐다.

주한 외교단의 개성공단 방문은 최근 제이 레프코비츠 미 북한인권특사가 개성공단의 노동조건을 공격하는 등 미국 일각에서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북한에 대한 위조달러 문제와 탈북자와 북한 내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등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또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중 유일하게 오시마 쇼타로(大島 正太郞) 일본대사는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지 않아 최근 메구미 문제 등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거론하며 북한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입북수속을 밟은 이들 주한 외교단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오전 10시께 개성공단 내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도착,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고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부천공업과 태성하타 등 2개 입주업체의 생산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외교부는 "주한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이외에도 통일부 직원과 취재진을 포함해 방문단이 모두 1백9명이 될 것"이라며 "주한 외교단의 이번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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