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카위, 미군 구타로 사망" 파문
알카에다 "대규모 보복 공격" 선언, 미국 당황
미군 폭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를 미군이 무자비하게 구타해 사망케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폭격 직후, 자르카위 생존했지만 미국이 구타해 살해"
11일 (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사건 목격자의 말을 인용, "폭격 직후 미군이 알카에다의 안가에 들이닥쳐 부상 당한 자르카위를 구타해 사망케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의 폭격직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 중 한사람인 알리 압바스(25)는 "자르카위가 앰뷸런스에 실려가고 있었지만 미군이 그를 끌어내려 구타해 사망케 했다"고 폭로했다.
압바스는 미군이 "지르카위의 옷을 벗겨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름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가슴을 계속 발로 가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자르카위가 미군들의 무차별 가격으로 약 15분만에 숨졌으며, 미군이 구타한 사람이 자르카위라는 사실을 나중에 미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자르카위 피살에 대한 의혹은 사건 발표 초기부터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에 의해 공개된 자르카위의 시신 사진에 대해 "자르카위의 모습은 폭격을 받고 사망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며 "시신을 닦고 사진을 찍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미군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언론은 미국이 자르카위를 생포할 경우 그의 재판과정에 이라크 무장세력의 주장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의 부당성이 드러날까봐, 그를 구타 살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 말 바꾸기 계속, "미군이 치료해 줬다" 주장
이같은 의혹에 대해 미군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미군은 자르카위가 폭격 직후에도 생존해있었음은 시인했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윌리엄 칼드웰 장군은 "(구타는) 미군들이 몸을 굴려 도주하려고 하던 자르카위를 다시 제압하는 과정이었으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미군이 부상을 입은 자르카위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요한 정보를 가진 자르카위를 구타해 사망케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도 "자르카위는 미군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종전 발표때와 다른 것이다. 미군은 지난 7일 최초 언론 발표 당시, "미 공군 전투기가 알카에다 안가를 폭격해 자르카위가 피살됐다"며 자르카위가 폭격으로 즉사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지난 7일 생포하지 않고 폭격한 이유에 대해 "만약 지상군을 투입했다면 자르카위가 탈출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타 사망 여부를 밝힐 수 있는 근거는 자르카위 부검결과. 미군 당국은 이미 자르카위의 신분을 확인을 위한 부검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은 아직 부검 결과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자르카위의 시신이 요르단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질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어 구타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알카에다 "대규모 공격 감행하겠다"
구타 의혹이 제기되자 알카에다는 즉각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다짐하고 나섰다.
영국 BBC와 미 ABC등 외신들은 "이라크 알카에다가 자르카위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 2인자인 아부 압둘라만의 "알카에다가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압둘라만은 11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적들과 폭도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성명에서 "우리의 지지세력이 더욱 강해졌다"며 "새로운 피들이 공급됐다"고 주장, 폭탄테러를 위한 새로 조직원들이 확보됐음을 시사했다.
"폭격 직후, 자르카위 생존했지만 미국이 구타해 살해"
11일 (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사건 목격자의 말을 인용, "폭격 직후 미군이 알카에다의 안가에 들이닥쳐 부상 당한 자르카위를 구타해 사망케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의 폭격직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 중 한사람인 알리 압바스(25)는 "자르카위가 앰뷸런스에 실려가고 있었지만 미군이 그를 끌어내려 구타해 사망케 했다"고 폭로했다.
압바스는 미군이 "지르카위의 옷을 벗겨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름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가슴을 계속 발로 가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자르카위가 미군들의 무차별 가격으로 약 15분만에 숨졌으며, 미군이 구타한 사람이 자르카위라는 사실을 나중에 미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자르카위 피살에 대한 의혹은 사건 발표 초기부터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에 의해 공개된 자르카위의 시신 사진에 대해 "자르카위의 모습은 폭격을 받고 사망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며 "시신을 닦고 사진을 찍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미군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언론은 미국이 자르카위를 생포할 경우 그의 재판과정에 이라크 무장세력의 주장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의 부당성이 드러날까봐, 그를 구타 살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 말 바꾸기 계속, "미군이 치료해 줬다" 주장
이같은 의혹에 대해 미군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미군은 자르카위가 폭격 직후에도 생존해있었음은 시인했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윌리엄 칼드웰 장군은 "(구타는) 미군들이 몸을 굴려 도주하려고 하던 자르카위를 다시 제압하는 과정이었으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미군이 부상을 입은 자르카위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요한 정보를 가진 자르카위를 구타해 사망케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도 "자르카위는 미군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종전 발표때와 다른 것이다. 미군은 지난 7일 최초 언론 발표 당시, "미 공군 전투기가 알카에다 안가를 폭격해 자르카위가 피살됐다"며 자르카위가 폭격으로 즉사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지난 7일 생포하지 않고 폭격한 이유에 대해 "만약 지상군을 투입했다면 자르카위가 탈출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타 사망 여부를 밝힐 수 있는 근거는 자르카위 부검결과. 미군 당국은 이미 자르카위의 신분을 확인을 위한 부검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은 아직 부검 결과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자르카위의 시신이 요르단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질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어 구타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알카에다 "대규모 공격 감행하겠다"
구타 의혹이 제기되자 알카에다는 즉각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다짐하고 나섰다.
영국 BBC와 미 ABC등 외신들은 "이라크 알카에다가 자르카위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 2인자인 아부 압둘라만의 "알카에다가 보복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압둘라만은 11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적들과 폭도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성명에서 "우리의 지지세력이 더욱 강해졌다"며 "새로운 피들이 공급됐다"고 주장, 폭탄테러를 위한 새로 조직원들이 확보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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