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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가 방송위원장?" 방송계 발칵

<PD저널> 보도에 방송계-정치권 "또 보은인사?"

열린우리당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을 방송위원장으로 거론, 파문이 일고 있다.

<PD저널>(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발간)은 7일자 보도를 통해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진대제 전 장관이 방송위원장으로 선임된다는 소리가 있다'며 '진 전 장관이 경기도 지사에서 낙선하자 구제해주는 것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익명을 요구한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가 "이미 국회 내에서는 (5·31) 선거 전부터 진 전 장관이 방송위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소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PD저널>은 이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방송통신융합 국면에서 진 전 장관이 방송위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지나치게 통신업계 쪽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진대제 전 장관은 시장논리를 가장 중요시하는 정통부의 수장이었는데 어떻게 방송위원회 수장이 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만일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시장에 넘기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목동 방송회관에 절대 출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PD저널>은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PD저널>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들에 대한 보은성 인사를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이런 식의 보은인사가 자행됐다가는 5.31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이 통제불능 상태로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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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n1LyKzTAh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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