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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구단 홈피 "박찬호, 제5 선발투수 후보"

ML 통산 113승 관록 높이 평가. 좌완 궈홍즈와 경쟁 예상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박찬호가 팀의 제 5 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됐다.

다저스의 구단 홈페이지는 25일(한국시간) 박찬호와 대만 출신 좌완투수 궈홍즈가 팀의 제5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제이슨 슈미트는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인데 페이스 회복이 더딘 상태이고, 스프링캠프 이전 언론으로부터 또 다른 5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베테랑 우완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는 조 토레 감독이 최근 롱 릴리프로 기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선발 후보에서 탈락한 상황.

따라서 슈미트가 시즌 중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이전까지 다저스의 다섯번째 선발투수 자리가 공백이 생김에 따라 박찬호와 궈홍즈가 경쟁을 펼칠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다저스의 확정된 선발투수진이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 등 전원이 우완투수인 점을 감안할때 토레 감독으로서는 좌완인 궈홍즈에게 더 관심을 둘 수 있는 상황이지만 궈홍즈가 이미 팔꿈치 수술을 네 차례나 받은 전력이 있고,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는데다 빅리그 통산 성적도 2승10패 평균자책점 5.38에 불과해 불안한 것이 사실.

반면 박찬호는 비록 2006년 이후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거의 없으나 장출혈 수술 이후 꾸준히 건강을 회복, 현재는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았고, 빅리그 통산 113승(88패, 방어율 4.40)에 다저스에서만 80승(54패)을 올린을 풍부한 관록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한 첫 실전피칭에서도 훌륭한 구위의 체인지업을 선보여 릭 허니컷 투수코치로부터 'OK사인'을 받아내 선발투수 경쟁을 펼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바 있다.

박찬호는 27일 청백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구위와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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