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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들 성폭행 감독, 진정 인간인가"

문화연대 "합숙제도 폐지하고 파렴치범 영구퇴출시켜야"

여자선수들에 대한 감독들의 성폭행을 다룬 KBS의 11일 ‘시사기획 <쌈>’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후 <쌈> 게시판에는 충격과 분노를 참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글들이 잇따르고, 시민단체들도 성폭행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원적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청자들 분노 "쓰레기들 명단 공개해야"

ID 'jootaa2'는 "방송 보고 정말 충격 자체였어요. 몇백년 전 조선시대도 아니고 훤한 대명천지에 어떻게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었는지..."라며 "스포츠에는 스포츠맨쉽이라는 게 있지 않나요? 그런데 더 비열하고 더러운 반칙이 횡행했었다는 게...참 믿어지지가 않네요. 모두 엄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해요"라며 성폭행 감독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ID 'ccbb112'는 "참...참으로 기가 막히는군요...그 지도자라는 쓰레기들 명단을 공개하시지요? 공소시효가 중요한가요? 이런 것들은 사회에서 매장을 시켜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ID 'muju03'은 "힘들고 어려운 사실을 KBS가 공개하였으니 정부는 물론 대한체육회 학교당국은 미국의 방지대책보다 완벽한 예방책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을 미적미적한다면 관걔당국도 공범이상의 범죄자들로 엄중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연대 "성폭행 감독, 인간인가 짐승인가"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도 12일 성명을 통해 "한 여고 농구부의 코치가 소속 선수 한둘을 빼고 모조리 성폭행하고 당번제로 학생들에게 안마를 시키며 성적으로 유린한 사실, 그리고 자신의 파렴치한 행위를 아이들과의 ‘스킨쉽’이라고 변명하는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인간의 그것이라 할 수 없다"며 "특히 그가 농구협회에서 영구제명된 것과 상관없이 지금도 다른 학교에서 여자농구팀을 지도하는 사실에선 무엇이라 더 할 말이 없을 지경"이라고 탄식했다.

문화연대는 "이제까지 무수한 여성 선수들이 남성 지도자의 폭력에 희생되어야 했고 이를 평생의 짐으로 떠안고 살아야만 했다. 이는 초등생부터 성인 국가대표, 프로선수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또 한 대표팀 선수가 고백했듯 전임 감독에 이어 차기 감독에게까지 똑같은 만행을 당하고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괴로워하는 현실은 차라리 부인하고 싶다"고 성폭행 감독들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

문화연대는 이어 "특히 ‘선수는 내가 부리는 종이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그럴 수 있다’는 지도자들의 인식과 현실은 우리 뇌의 작동을 마비시킬 지경"이라며 "이들이 진정 인간인가, 우주인인가. 아니라면 짐승인가"라고 질타했다.

문화연대는 "체육계와 지도자들은 선수들을 자신의 ‘종’으로, 성공의 도구로, 존속을 위한 방편으로,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못된 버르장머리부터 고쳐야 한다"며 합숙제도 즉각 폐지와 파렴치범들의 영구퇴출을 촉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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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41 28
    그냥선생

    검찰은 뭐하냐? 자진퇴출 안하는놈 가려내라.
    하지만 여자팀 코칭스텝을 여자로 하는것은 어떨까요.

  • 35 30
    통곡할 일이다

    이런 성폭행범에세 아무런 조치도 못하는 나라인가
    성폭행범들이 숨었다가 다시 기어나와 활개쳐도 아무런 조치를 못취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

  • 94 30
    xxxxxxx

    합숙훈련 폐지해야합니다
    합숙훈련폐지하라!!!!!!!!

  • 34 29
    아하하

    숨겨진 딸가진 양반들이 감싸준다
    숨겨진 자식 없는놈은 대선에 나오지마.

  • 33 22
    김영이

    아 정말 더럽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가?
    보나 마나 메달따면 모든게 용서가 되고 덮어지고 했겠지
    도덕이 사라져버린 나라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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