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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경선 불복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

경선에서 패하더라도 신당 안 만들겠다는 입장 표명

이명박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선출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이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서울시장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관련, “박근혜 대표와는 협력이라는 선의의 틀 안에서 경쟁하는 관계"라며 "박 대표나 나나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승복하지 않고 둘로 쪼개지면 한나라당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며 경선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이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는 단합해서 정권 교체하는 데 전력을 다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 시장 발언은 경선에 패배하더라도 정가 일각의 예측처럼 신당을 만들어 적전분열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대선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대선이 1년 반가량 남은 시점에서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모두가 뛰쳐나오면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며 “(대선 도전 선언이) 금년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의 일부 인사가 제기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선 "대선 전략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국가정체성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21세기의 사회 변화에 맞게 헌법을 고칠 필요는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그것은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후 추진하도록 하는 게 맞다”는 태도를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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