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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사상 최저

1.4분기 1.20%, 전년말대비 0.02%포인트 하락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99년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지속 감소...99년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도입 후 최저

3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전년말 1.22%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2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9년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무수익여신 비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말보다 하락한 것은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부실채권 신규발생율은 지난해 2분기 0.65%, 3분기 0.47%, 4분기 0.45%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0.37%로 낮아졌다.

1.4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대비 2조2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1.4분기와 3.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매년 2.4분기와 4.4분기에는 공시실적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는 만큼 2.4분기에는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1.27%와 2.33%로 전년말대비 0.04%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계는 0.9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등 11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된 반면, 조흥은행 등 8개 은행은 지난해말보다 지난해말보다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재와 같은 양호한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신용위험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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