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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1.4분기 해외주식투자 40% 급증

자산운용사 해외투자상품 판촉 강화 따라 해외증권 투자 급증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1.4분기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4백만달러를 넘어섰다.

1.4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 4백11억불...작년말 비해 9.6% 증가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환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은 4백1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9.6% 증가했다.

보유 종류별로 보면 채권이 1백81억3천4백10만달러로 6억6천만달러(3.7%), 한국물(Korean Paper)이 1백59억5백90만달러로 9억1천만달러(6.1%) 각각 늘었다. 주식은 70억9천6백만달러로 20억4천만달러(40.4%) 급증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80억달러로 작년말보다 37.1%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 투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2003년말에는 8억5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4년말 32억달러, 2005년말 58억3천만달러 등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 석달만에 21억6천만달러나 급증했다.

이는 자산운용사들이 주식형 해외펀드 투자상품의 판촉을 강화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3월말 현재 보험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1백95억5천만달러로 작년말 대비 2억8천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국환은행은 1백11억4천만달러로 12억6천만달러 늘었으며 증권사는 24억5천만달러로 오히려 9천만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투자잔액에서 자산운용사의 비중은 작년말 15.5%에서 19.4%로 높아지고 외국환은행도 26.3%에서 27.1%로 높아진 반면 보험사는 51.4%에서 47.5%로 증권사 비중은 6.8%에서 6.0%로 각각 낮아졌다.

기관투자가의 보유 외화증권을 종류별로 보면 채권이 1백81억3천만달러로 작년말보다 늘었으며 한국물은 159억1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자산운용사가 해외투자상품 판촉을 강화하고 개인 등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요가 늘면서 주식형 해외펀드 투자를 중심으로 1.4분기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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