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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재선 성공

美, 반미 연합 확산 완화에 도움 기대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알바로 우리베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좌파 남미국가들의 반미 연합 확산에 고심하던 미 행정부의 위기감을 다소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압도적 지지속 재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등 외신은 우리베 대통령이 대선 투표결과 62%의 지지율을 얻어 22%를 얻은 좌파 성향의 카를로스 가비리아 상원의원을 물리치고 4년 임기의 대통령직 연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친미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진 우리베 대통령은 재임 1기 동안 강경노선을 유지하며 범죄와 폭력 감소에 힘써 왔으며 미국과의 경제 강화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전문가들은 대부분 국민들이 우리베 대통령이 사회주의 반군과 마약거래자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해 온 것에 많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베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을 당시,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콜롬비아 도시들에는 경찰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광범위한 지역이 콜롬비아 반군 세력하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군사를 증강해 이들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는데 노력했으며 결과적으로 평화정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베 대통령은 또 우익 민병대인 '콜롬비아 연합 자위군'의 무장해제를 이끌어 내 무력완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타 루시아 라미래즈 전 국방장관은 "우리베 대통령의 승리로 젊은이들은 우리가 겪은 폭력과 분쟁을 역사교과서에서 나 배우게 될 것"이라며 우리베 대통령의 당선이 콜롬비아의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콜롬비아가 당면하고 있는 빈곤문제에 대해 다소 빈약한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의 비난을 샀기도 했다.

우리베 재선 소식에 미국 안도

그의 당선을 정작 반기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우리베 대통령에게 대부분이 무기원조인 30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해 주고 마약과의 전쟁 수행에 나설 것을 독려해 왔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우리베 대통령도 마약과의 전쟁은 물론 콜롬비아의 좌파 반군들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옴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왔다.

우리베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협정(FTA)에 있어서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신속한 협정체결을 통해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우리베 대통령을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없는 좌파 남미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표현해 이번 우리베 대통령의 당선이 미국에게 갖는 의미를 시사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미국이 최근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쿠바의 반미 연합 확대 움직임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우리베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중남미의 좌파, 반미 움직임을 어느 정도 완화 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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