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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값 내년 4월 19.6% 인상, 서민부담 가중

재정부담 증가로 인상, 서민들 허리 휘청

정부가 재정부담 증가를 이유로 서민들 연료인 연탄값을 내년 4월부터 19.6%나 올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30일 연탄 소비자 가격(공장도 가격+배달료)을 서울시 평지 기준으로 장당 337원에서 403.25원으로 19.6% 올려 내년 4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연탄 수급 안정을 위해 31일부터 국내 탄광에서 생산되는 무연탄(분탄)의 최고 판매가격(3급 기준)을 t당 9만8천800원에서 10만7천94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내년 연탄값 인상폭은 올해 인상폭(12.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하루 3장, 월 90장의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한 달에 5천963원의 난방비가 더 들게 된다.

정부는 그간 보조금으로 인해 여타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연탄이 사업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정부담이 확대되자 오는 2011년까지 보조금 감축을 통해 연탄 가격을 올림으로써 올해 206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연탄 수요를 2011년까지 147만8천t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내년에 연탄값을 대폭 올려도 정부의 보조금이 장당 정상 연탄가격의 43.7%인 313.32원에 이른다"고 해명하고 있다.

산자부는 약 4만 가구인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대해서는 인상분 상당의 연탄쿠폰을 지급해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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