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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포르노 때문에 3세대 휴전전화 불허

훈센 총리 부인등 '3세대 휴대전화 사용 금지' 탄원서 제출

캄보디아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음란물 전송 때문에 3세대 휴대전화의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자신의 부인과 친구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최고급 휴대전화에 포르노 이미지가 전송된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자국 내에서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의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의 부인인 분 라니 여사를 포함한 캄보디아 지도자 부인 50여명은 "3세대 휴대전화가 포르노 영상과 이미지 전송이 가능해 미성년자들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센 총리는 "통신부 장관에게 특정 휴대전화의 사용 승인을 연기시키라고 지시했다"면서 "사회적 이성이 보다 성숙될 때까지 10년은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해 포르노 영상물 전송이 가능한 휴대전화 사용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의 3세대 휴대전화 네트워크는 프랑스의 알카텔 사(社)에 의해 올해 초부터 서비스가 개시됐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고위 당간부등 일부 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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