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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분데스리거 안정환-차두리 '주말수능'

아드보카트 최종 점검 나서 안-차 바짝 긴장

'위기의 분데스리거' 안정환과 차두리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표팀 탈락위기에 놓인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구할 수 있을까?

'반지의 제왕'(뒤스부르크) 안정환과 '아우토반'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간)과 13일 소속팀의 2005-2006 분데스리가 주말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의 승리는 물론 최근 제기되고 있는 대표팀 탈락가능성을 일축하는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지난 2006년 1월 40일간의 축구국가대표팀의 원정 이전까지만 해도 분데스리거 안정환, 차두리의 2006 독일월드컵 국가대표엔트리 포함에 대하여 이견을 다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안정환은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이후 가진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감각적인 중거리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아놓은 터였고, 프랑스 FC메스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로 소속팀을 옮겨가면서까지 독일월드컵 출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터였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안정환


차두리는 '차붐'의 후광을 업고 고향이나 다름없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며 독일의 그라운드에 더 이상의 적응이 불필요한 몇 안되는 대표팀 후보로서 어느 정도는 느긋한 입장이었다.

소속팀 부진에 출전시간확보도 힘들어

그러나 대표팀의 '40일간의 세계일주원정'이 마무리된 현재 안정환과 차두리는 대표팀 엔트리 탈락이라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 현실로 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24경기를 치른 현재 안정환의 소속팀인 뒤스부르크는 승점 20점으로 18개 1부리그팀들 가운데 17위로서 2부리그 강등위기에 처해있으며, 그나마 안정환은 선발출전의 기회조차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교체출전해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차두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의 성적은 2부리그 강등권은 벗어난 12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차두리는 경기출전시간 확보 자체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몇몇 게임에서 윙백의 역할을 수행하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드보카트의 입장에서 수비수 차두리는 고려하고있지 않음을 이전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한 적이 있다.

대표팀 탈락 위기에 처한 '아우토반' 차두리


아드보카트,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발에 대하여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독일무대 분데스리가 1부리그 소속선수라도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이상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상암경기장에서 펼쳐진 축구국가대표팀과 앙골라대표팀의 평가전에 이들 두 분데스리거가 부름을 받지 못한것은 소속팀에 집중하고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달라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무언의 주문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정환과 차두리는 소속팀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튼햄 핫스퍼)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터키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지난 3월 1일 앙골라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김남일과 더블볼란치를 구성하며 안정된 공수조율과 강한 압박으로 아드보카트의 신임을 얻은 상황이다.

'운명의 주말수능'에서 직접 보여줘야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유럽파 선수들의 기량점검을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다. 이들 두 선수의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분데스리가무대에서 뛰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뛰고 있는 땅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선발되지 못할 위기속에 안정환과 차두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아드보카트가 직접 관전하는 경기에서 제대로된 활약을 펼쳐 실추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소속팀의 주말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본인들의 기량과 몸상태를 직접 확인시켜야한다.

'운명의 주말수능'을 통해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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