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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런민일보> 대표단 등 잇달은 방북

김영남 위원장과 회동 "북중 협력 갈수록 발전"

지난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정치, 경제적 교류와 협력을 중심으로 북중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 및 기관들의 북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마오안잉 성묘단, 경제무역대표단, 신화사 등 방문 잇달아

26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북한 <중앙방송>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5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왕쳔(王晨) <런민(人民)일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대표단과 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최칠남 책임주필과 우둥허(武東和) 주 북한주재 중국대사도 동석했다. 왕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친선.협력관계는 갈수록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에는 중국의 국부인 마오저뚱(毛澤東)의 장남으로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마오안잉(毛岸英)의 유족 등 성묘단이 북한을 방문, 극진한 국빈대우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北京) 발 <교도(共同)통신>은 북한이 마오안잉 성묘단에 대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안영기 조선반제투사노병위원회 서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찬을 베풀고, 인민무력부도 환영연을 개최하는 등 국빈 대우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첸유안 중국개발은행(CDB) 은행장, 마슈훙(馬秀紅)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정부 경제무역대표단, 신화통신사 대표단 등 중국 대표단이 5월 중 북한을 찾는 등 중국 정부 및 기관들의 북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시 서성구역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한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북한 산 철강.전기전자.공작기계.석유화학 제품, 의약품, 농약 및 화학비료, 식료품 등에 대한 무역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북한이 중국과의 전통적인 동맹관계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핵문제와 위조미국달러 등 현안들을 통해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북중관계는 북한의 경우 국제적인 고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일한 정치.경제적 후견국인 중국과의 협력에 나설 수밖에 없는 데다, 중국 역시 동북아 역내 불안정을 통제하는 차원에서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 힘을 쏟으면서 갈수록 밀착된 외교관계를 보일 전망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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