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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우리당, "박지원 법정구속 안타깝다"

DJ와 호남 표심 의식해 경쟁적으로 유감 표명

법원이 25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법정구속한 데 대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경쟁적으로 유감 입장을 발표했다. 김대중 전대통령과 호남 표심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의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이날 판결과 관련, "이 사건의 본질인 1백50억원 부분에 대한 무죄선고는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당연하다"며 "그러나 박 전 실장은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오면서 1년 넘는 수형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한 것은 아쉽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박 전 실장의 대북관계에 기여한 공로나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사건의 몸통은 무죄, 곁가지는 유죄라는 결정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우상호 대변인도 "매우 안타깝다"며 "1백50억원 비자금 사건은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고 하는 대목은, 남과 북의 특수한 상황에서 벌어진 그러한 활동까지 사법적인 판단의 잣대가 되어야 하는가하는 지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인정하지만 그 대목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재차 유감을 표시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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