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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이 북핵 불능화 검증 요청하면 참여할 것"

美 "북 영변 핵시설 불능화시 재건에는 1년 정도 소요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과 관련, 요청이 있으며 검증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례 이사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현 단계에서 북한의 핵불능화 작업에 IAEA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한 뒤 향후 국제사회의 요청시 검증에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

IAEA 이사국들은 '초기단계 조치'의 핵시설 가동중단과 봉인을 감시하고 검증하는데 있어 IAEA의 활동을 높이 평가, 앞으로의 핵폐기 절차에도 IAEA가 검증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하는 의장총괄안을 마련했다.

유럽연합(EU)은 IAEA 활동에 1백80만 유로의 자금 제공을 표명했다.

IAEA 이사회는 이란 핵에 대해 정보 공개를 적극적으로 행하고 IAEA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이 요구하는 우라늄 농축 작업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그레그 슐트 대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북한의 영변핵시설이 폐쇄되는 등 일단 불능화될 경우 이를 재건하는 데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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