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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北요청으로 6월초 남북한 방문

인도네시아 연말 자국서 '남북 고위급회담' 제안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북한의 초청으로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 남북한 고위급회담 재개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혹시 이 고위급회담이 남북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6월5~6일 방북. 7~8일 방한"

17일 AP통신에 따르면, 가리발디 수자트미코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유도요노 대통령은이 오는 6월 5일~6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장관과 북한 고위 관리들을 만나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이 결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거부해 아직까지 김 위원장과의 공식회담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시했다.

수자트미코 공보실장은 이어 "유도요노 대통령이 6월7일~8일에는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올해말 남북 고위급회담 재개 중재

인도네시아가 북핵과 관련해 중재 역할에 나서는 것은 김위원장의 직접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북핵 6자회담의 중재자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 17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올해말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반둥시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아직까지 자세한 회담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울 남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측 사정으로 방문을 연기했다.

한편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nbsp; 특사는 최근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에게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이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와 북한은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가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중재하고 있는 연말 남북 고위급회담이 최근 노무현대통령의 공식제안으로 수면위로 부상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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