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쇼크, 내수경제 흔들어 주식시장 급랭
인플레이션.美금리인상 우려 겹쳐. 코스피지수 31포인트 급락
국제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지난 주말에 이어 다시 증시를 강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체를 혼란으로 이끌면서 최근 2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외발 악재를 버텨줄 기업실적이나 재평가 기대감 등 자생적으로 상승 반전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점에서 당분간 해외시장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천수답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외국인 3천99억원 순매도 나흘째 팔자세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31.22포인트(2.16%) 급락한 1413.9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석유.금.아연 등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 주말 조정양상을 나타냈고, 주식시장 수급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가 겹침에 따라 개장 직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큰 폭으로 이탈한 뒤 장중 1410선마저 무너지는 등 맥없이 추락했다.
개인이 2천5백8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나흘째 팔자세를 나타내며 3천99억원어치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투신권이 1천1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금이 2천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6백17억원 매도우위였다.
전 업종 하락...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과 철강.운수장비 두드러져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3.67%), 증권(-4.29%), 보험(-3.77%) 등 금융업종이 낙폭이 두드러졌고 철강(-3.29%), 운수장비(-3.62%)업종도 큰 폭 약세였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3.86%)과 하나금융(-3.96%)의 급락세를 필두로, 우리금융(-0.98%), 신한지주(-0.82%) 등이 모두 약세였고 대우증권(-5.32%), 삼성화재(-4.07%) 등 증권.보험 대표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같은 금융주 급락은 향후 그동안 낙관론이 지배하던 내수경제 역시 수출 고전 등의 여파로 급랭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기초한 것이다. 특히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9%에서 4.6%로 하향조정한 게 큰 작용을 했다.
원자재가격 강세가 부각되면서 포스코(-3.76%) 등 상품 관련주는 물론, 그간 원자재가 강세에 랠리를 보여온 고려아연(-7.05%), 영풍(-0.20%), LS전선(-3.85%) 등도 일제히 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급반등 영향으로 한국전력(-3.57%)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마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2.81%)도 조정을 면치 못했다.
정보기술(IT)주들은 장 후반 낙폭을 좁혀 삼성전자(-0.76%)가 약세를 보였으나 65만원선을 지켰고 하이닉스(1.98%), LG전자(0.13%)는 상승 반전,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1백84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5백88개에 달했고 보합종목은 41개였다.
정규장중 거래량은 2억4천6백19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8백7억원을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체를 혼란으로 이끌면서 최근 2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외발 악재를 버텨줄 기업실적이나 재평가 기대감 등 자생적으로 상승 반전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점에서 당분간 해외시장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천수답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외국인 3천99억원 순매도 나흘째 팔자세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31.22포인트(2.16%) 급락한 1413.9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석유.금.아연 등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 주말 조정양상을 나타냈고, 주식시장 수급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가 겹침에 따라 개장 직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큰 폭으로 이탈한 뒤 장중 1410선마저 무너지는 등 맥없이 추락했다.
개인이 2천5백8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나흘째 팔자세를 나타내며 3천99억원어치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투신권이 1천1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금이 2천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6백17억원 매도우위였다.
전 업종 하락...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과 철강.운수장비 두드러져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3.67%), 증권(-4.29%), 보험(-3.77%) 등 금융업종이 낙폭이 두드러졌고 철강(-3.29%), 운수장비(-3.62%)업종도 큰 폭 약세였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3.86%)과 하나금융(-3.96%)의 급락세를 필두로, 우리금융(-0.98%), 신한지주(-0.82%) 등이 모두 약세였고 대우증권(-5.32%), 삼성화재(-4.07%) 등 증권.보험 대표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같은 금융주 급락은 향후 그동안 낙관론이 지배하던 내수경제 역시 수출 고전 등의 여파로 급랭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기초한 것이다. 특히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9%에서 4.6%로 하향조정한 게 큰 작용을 했다.
원자재가격 강세가 부각되면서 포스코(-3.76%) 등 상품 관련주는 물론, 그간 원자재가 강세에 랠리를 보여온 고려아연(-7.05%), 영풍(-0.20%), LS전선(-3.85%) 등도 일제히 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급반등 영향으로 한국전력(-3.57%)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마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2.81%)도 조정을 면치 못했다.
정보기술(IT)주들은 장 후반 낙폭을 좁혀 삼성전자(-0.76%)가 약세를 보였으나 65만원선을 지켰고 하이닉스(1.98%), LG전자(0.13%)는 상승 반전,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1백84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5백88개에 달했고 보합종목은 41개였다.
정규장중 거래량은 2억4천6백19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8백7억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