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옹진군 의원연봉, 2천3백만에서 3천만원 기습인상

인천연대 "재정자립도 27%밖에 안되면서" 격노

재정자립도가 27%에 불과한 인천의 옹진군이 군의원의 연봉을 2천3백만원에서 5천3백여만원으로 3천만원이나 기습 인상키로 해 지역시민단체 등이 격노하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옹진군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최근 군의원의 연봉을 현행 2천3백4만원에서 5천3백28만원으로 130% 이상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세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규탄했다.

인천연대는 "옹진군의 이번 인상안은 고액 연봉인상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강남구의회의 2008년 의정비 4천2백36만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라며 "옹진군은 인구 1만6천명에 재정자립도가 27%에 불과해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에서 의정비 인상분은 전액 주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인천연대는 이어 "옹진군 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이 연구해 발의한 조례가 단 한건도 없으며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도 전혀 없었다"며 "터무니없는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 옹진군 의정비심의위원은 즉각 사퇴하고 심의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재정자립도에 기초한 현실적인 의정비를 책정하라"고 촉구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