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호도 내란 핵심공범. 법 심판 각오하라"
추경호, 한동훈의 탄핵 찬성 저지 위해 중진모임 소집 등 동분서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후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는 불법 계엄이 선포된 긴박한 상황에서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고, 국회의장에게 시간을 달라며 표결 연기를 요청한 정황도 있다"며 "이런 정황을 보면 내란 사태의 핵심 공범이자 주요 종사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계엄군이 난입한 긴박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시간을 벌어주려 한 것인지 의심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 국민이 분노하는 지금도 자당 의원들에 탄핵 반대를 강요해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방해하고 폭주하는 내란 수괴를 멈춰 세울 해법조차 틀어막고 있다"며 추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을 저지하기 위해 별도로 중진모임을 소집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며 내란죄 고발을 경고했다.
실제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주재로 중진모임을 소집했고, 대다수가 친윤인 중진들은 한 대표의 탄핵 찬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경태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이종배 이헌승 한기호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친한인 조경태 의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후속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2.3내란의 핵심 주범"이라며 "추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반드시 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러 온 계엄군에게 내부 정보를 주며 밀정이라도 한 건가? 명태균 씨가 폭로한 20억 원 수수 의혹을 덮으려 내란죄 공범이 된 것이냐"며 "한시 급히 국회를 떠나 국가수사본부의 내란 주동 수사를 받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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