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 출석. "경솔한 언행, 부끄럽고 죄송"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지팡이를 짚고 김소연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선 공천에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명씨는 검찰 출석 전에 페이스북에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사랑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관련자인 김 전 의원과 강씨를 최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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