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FA 대박' 재현 조짐
5년 FA계약기간 마지막시즌에 '영화같은 부활'
지난 2002년 LA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리스)는 2001년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 텍사스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5년간 6500만달러라는 초대형 FA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수완덕도 있었지만 나이 서른이 채 안된 박찬호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기록한 75승이라는 성적이 텍사스로 하여금 기꺼이 지갑을 열게 했던 것.
FA 박찬호,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 오명
그러나 이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FA계약중의 하나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박찬호 영입에 앞장 선 존 하트 단장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박찬호 본인은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5년 FA기간중 지난 4년간 박찬호가 기록한 승수는 고작 26승. 그나마 재기의 조짐을 보인 지난 시즌에 기록한 승수가 12승이니까 작년의 기록을 제외하면 3년간 14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연평균 연봉 1,300만달러짜리 투수가 거둔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먹튀'라는 표현이 그다지 심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대목이다.
결국 지난해 7월 박찬호는 영욕의 텍사스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그리고 다시 내셔널리그로의 복귀였다.
올시즌 5년만에 경험하는 3점대 방어율에 최근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결혼과 함께 맞이한 올시즌 박찬호는 그야말로 '극적인 부활'을 보여주고 있다. 시속150Km를 넘나드는 직구의 위력을 되찾았고 투심패스트볼, 슬러브 등 12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통해 갈고 닦아온 자신의 무기들을 모두 망라해 구사하며 6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1패에 방어율 3.57을 기록중이다.
3.57이란 방어율은 지난 2001 시즌에 3.50의 방어율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보는 3점대 방어율이며, 지난 시즌 155.1이닝에서 무려 80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9이닝당 4.63개의 볼넷허용을 기록했던 박찬호가 올시즌에서는 12일 현재 45.1이닝에서 불과 11개만의 볼넷을 허용, 9이닝당 평균 2.18개의 볼넷허용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박찬호가 6경기에서 거둔 2승의 성적은 어찌보면 보잘것 없어 보일 수 있겠으나 팀내 5선발인 박찬호가 상대팀의 에이스들과 싸워 거둔 2승임을 감안한다면 질적으로 다른 2승인 것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1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는 그가 이번 시즌에 제대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다.
올시즌 박찬호의 변화에 언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뉴욕의 지역언론 '뉴욕 데일리뉴스'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뉴욕 메츠의 고위 관계자가 박찬호를 비롯해 리반 에르난데스(워싱턴),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 글랜든 러시(시카고 컵스), 제레미 아펠트, 마크 레드먼(이상 캔자스시티)등을 선발 공백을 메꿀 후보로 언급했다고 전한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찬호 내년 시즌 두번째 FA자격 취득 또 다시 대형 FA계약 기대감 고조
박찬호는 올 시즌으로 5년 FA예약기간이 종료되고 내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리그 FA자격을 얻는다. 비록 지난 4년간 '먹튀'라는 꼬리표가 항상 박찬호를 따라다녔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그런 혹평을 들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박찬호를 잡기위해 현 소속팀인 샌디에고는 물론이거니와 선발투수 자원을 필요로 하는 구단이라면 반드시 검토대상에 올려놓을 선수로 박찬호의 이름이 거명될 전망이다.
물론 최정상의 메이저리그에 투수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박찬호와 같이 기량과 경험, 그리고 성실성을 모두 갖춘 선수를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메이저리그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생애 두번째 메이저리그 FA자격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박찬호. 박찬호 본인도 행복하겠지만 고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은 감동으로 요동치고 있다. 그리고 박찬호가 내년시즌 어떤 깜짝놀랄만한 FA계약소식을 알려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수완덕도 있었지만 나이 서른이 채 안된 박찬호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기록한 75승이라는 성적이 텍사스로 하여금 기꺼이 지갑을 열게 했던 것.
FA 박찬호,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 오명
그러나 이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FA계약중의 하나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박찬호 영입에 앞장 선 존 하트 단장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박찬호 본인은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5년 FA기간중 지난 4년간 박찬호가 기록한 승수는 고작 26승. 그나마 재기의 조짐을 보인 지난 시즌에 기록한 승수가 12승이니까 작년의 기록을 제외하면 3년간 14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연평균 연봉 1,300만달러짜리 투수가 거둔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먹튀'라는 표현이 그다지 심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대목이다.
결국 지난해 7월 박찬호는 영욕의 텍사스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그리고 다시 내셔널리그로의 복귀였다.
올시즌 5년만에 경험하는 3점대 방어율에 최근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결혼과 함께 맞이한 올시즌 박찬호는 그야말로 '극적인 부활'을 보여주고 있다. 시속150Km를 넘나드는 직구의 위력을 되찾았고 투심패스트볼, 슬러브 등 12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통해 갈고 닦아온 자신의 무기들을 모두 망라해 구사하며 6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1패에 방어율 3.57을 기록중이다.
3.57이란 방어율은 지난 2001 시즌에 3.50의 방어율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보는 3점대 방어율이며, 지난 시즌 155.1이닝에서 무려 80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9이닝당 4.63개의 볼넷허용을 기록했던 박찬호가 올시즌에서는 12일 현재 45.1이닝에서 불과 11개만의 볼넷을 허용, 9이닝당 평균 2.18개의 볼넷허용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박찬호가 6경기에서 거둔 2승의 성적은 어찌보면 보잘것 없어 보일 수 있겠으나 팀내 5선발인 박찬호가 상대팀의 에이스들과 싸워 거둔 2승임을 감안한다면 질적으로 다른 2승인 것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1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는 그가 이번 시즌에 제대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다.
올시즌 박찬호의 변화에 언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뉴욕의 지역언론 '뉴욕 데일리뉴스'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뉴욕 메츠의 고위 관계자가 박찬호를 비롯해 리반 에르난데스(워싱턴),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 글랜든 러시(시카고 컵스), 제레미 아펠트, 마크 레드먼(이상 캔자스시티)등을 선발 공백을 메꿀 후보로 언급했다고 전한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찬호 내년 시즌 두번째 FA자격 취득 또 다시 대형 FA계약 기대감 고조
박찬호는 올 시즌으로 5년 FA예약기간이 종료되고 내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리그 FA자격을 얻는다. 비록 지난 4년간 '먹튀'라는 꼬리표가 항상 박찬호를 따라다녔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그런 혹평을 들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박찬호를 잡기위해 현 소속팀인 샌디에고는 물론이거니와 선발투수 자원을 필요로 하는 구단이라면 반드시 검토대상에 올려놓을 선수로 박찬호의 이름이 거명될 전망이다.
물론 최정상의 메이저리그에 투수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박찬호와 같이 기량과 경험, 그리고 성실성을 모두 갖춘 선수를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메이저리그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생애 두번째 메이저리그 FA자격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박찬호. 박찬호 본인도 행복하겠지만 고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은 감동으로 요동치고 있다. 그리고 박찬호가 내년시즌 어떤 깜짝놀랄만한 FA계약소식을 알려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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