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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盧정부는 배은망덕한 정부"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경부 북동 현실 너무 몰라"

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지역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현정부는 배은망덕한 정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석상에서 '균형발전 때문에 수도권 규제가 풀리지 않고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수도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17일 발언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전쟁과 분단의 피해 지역이고 2천300만 수도권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경기 북동부지역의 현실을 너무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연천은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고 동두천은 42%가 미군기지"라며 "과연 이 지역이 규제로 인해 경제적 불이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제대로된 현실 인식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의 수도권 균형발전정책은 웃돌 빼서 아랫돌 막는 일종의 제살깍기식 정책"이라며 "경기북부와 동부는 성장을 억제할 곳도 과밀지역도 아니고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해야할 지역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道)는 수도권 규제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는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계획이 19일 발표될 경우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대책회의를 거쳐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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